스토브리그 후속 드라마 SBS '하이에나'(김혜수 주지훈 그리고 장태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본과 권력의 톱 클래스, 그들의 최측근에서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대한민국의 엘리트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에나가 2월21일(금) SBS에서 첫 방영된다.
하이에나는 법조삼륜의 한 축인 변호사의 이야기로 사악하지만 섹시하고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별종 변호사 정금자(배우 김혜수)와 자존심 높고 자만심이 강한 변호사계의 금수저 윤희재(배우 주지훈)가 투 톱 주연으로 나선다.
김혜수는 2016년 tvn의 금토드라마 '시그널' 이후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혜수는 시그널을 통해 멋진 연기를 선보였고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타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7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특별출연한 적이 있다. 2018년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할로 열연을 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수년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했다. 2016년 '아수라'를 시작으로 흥행배우 반열에 오르더니 2017년 '신과함께 - 죄와벌'로 144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천만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과함께 - 인과연'으로 1226만명을 기록하며 쌍천만을 달성했다. 이후 공작, 암수살인 등 스크린에서는 굵직한 선을 남겼지만 유독 브라운관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던 터라 이번 작품의 성패여부가 눈여겨볼 만한 상황이다.
'하이에나'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도 있다. 장태유 PD는 SBS 드라마 다수를 연출한 경력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2007년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2008년 SBS수목드라마 '바람의화원' ▶2011년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2013~14년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있다. '하이에나'의 메가폰을 잡으며 화려하게 SBS에 복귀한 셈이다.
장태유 PD는 박신양 닮은 꼴로도 유명하다. 과거 바람의화원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양과 같이 포토라인에 섰을 때 기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을 정도라고.
하이에나의 극본은 김루리 작가가 맡았다. 김루리 작가는 법률 분야를 소재로 극본을 만드는 작가로 보인다. 개인적인 히트작은 없지만 2015년 SBS 단막극 '더 에이스'로 데뷔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도 변호사다. 김루리 작가는 2013년 SBS 드라마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제출했던 극본명은 '에이스'. 장편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수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어릴적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소위 '스타병'에 걸릴만도 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루머나 스캔들이 없다. 사생활도 깔끔한 편. 지난해 연예인들의 '빚투' 사건에 언급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전재산을 털어 어머니의 빚을 모두 갚아주었던 점 등이 알려지며 논란을 벗었다.
김혜수는 이제까지 한번도 변호사역할을 맡은 적이 없다. 하이에나에서 첫 변호사 역할 데뷔가 기대되는 편. 영화나 드라마에서 정확한 발음과 달변의 이미지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변호사 연기도 충분히 기대해봄직하다.
이 밖에도 송필중 역에 배우 이경영, 하외장 역할로 배우 이도경 등이 출연하는 등 화려한 주연과 더불어 멋진 조연들의 연기도 기대할 수 있는 드라마로 보여진다. 하이에나는 스토브리그 종영 후 2월21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방영되며 16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