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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N <미스터리스릴러> 월화드라마 '방법'

 

 

tvN이 이색적인 드라마를 내 놓았다. '저주'를 도구삼아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어두운 모습. 인간이 품고 있는 저주의 마음을 이용하려는 거대한 악과 그에 맞서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방법'이 2월 10일 tvN 월화드라마로 방영된다. 서현진이 주연을 맡았던 '블랙독'의 후속 드라마다.

 

 

'방법'의 주요인물은 엄지원으로 국내 최대 IT기업 (주)포레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정의감이 넘치는 기자역할을 맡았다. 엄지원은 15년차 베테랑 기자로 사회 범죄, 정치 부패, 기업 비리 등을 파헤치는 탐사보도 전문 기자로 등장한다.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로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지만 강자에게는 반골기질을 드러내는 타입. 팩트만을 논하는 기자지만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드라마가 전개될 예정이다.

 

기괴한 사건에는 백소진 역의 정지소의 활약이 더해질 예정이다. 정지소는 '방법사'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는데 무당의 딸로 태어나 누구든 사람의 사진이나 한자 이름, 소지품만 있으면 '방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극이 전개될 수록 엄지원과 힙을 합쳐 세상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팀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소는 기생충에서 '다혜'역할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진 배우로 올해 20살이 된 유망한 신인이다. 메이퀸, 기황후, 하이드 지킬 나, W 등에서 주인공의 어린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브라운관에서 성인 연기는 이번이 처음.

 

성동일 역활 진종현 포레스트 회장

악당 역할은 감초에 불과하지만 극강의 연기력을 가진 성동일과 조민수가 역할을 맡으면서 극의 몰입감은 뛰어나다못해 소름끼칠 수준으로 보인다. 성동일은 한국형 SNS IT 기업인 '포레스트'를 설립 벼락부자이면서 무속신앙의 광신자가 된 악당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성동일이 연기하는 진종현은 기괴한 사건을 일으키는 태풍 그 자체로 표현할 수 있다.

 

조민수 진경 무당역활

조민수의 연기력도 두말할 나위 없다. 영험한 능력 외에도 무속에 대한 지식이 깊으며 세계적인 무속인들과의 인맥도 넓은 무당으로 나온다. 모든 것이 베일에 감춰진 인물로 극이 진행될 수록 조민수의 역할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강제할 것이다.

 

감독 연상호 부산행 염력 감독 이후 반도라는 부산행 이후 상황을 그린 영화 제작함 2019년

방법의 각본은 연상호 감독이 썼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연출하기도 하며 극작가와 연출가를 넘나드는 뛰어난 능력을 뽐냈다. 다만 전작인 염력이 흥행에서 실패한 터라 이번 드라마는 각본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연상호 감독은 2020년 영화 '반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지소 백소진역활  

 

이번 드라마 출연을 위해 정지소는 과감하게 자신의 헤어를 숏컷으로 자르는 등 드라마 인물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내 놓았다. 고작 스무살의 여배우가 한편의 드라마를 위해 스타일을 변신하는 선택을 한 것은 과감하면서도 대담한 선택이다. 

 

 

 

 

사람을 저주로 죽이는 능력을 그린 미스테리스릴러 '방법'은 10일 밤 9시30분 tvN 월화 드라마로 만날 수 있다. 초자연적이며 광기어린 악당을 상대하는 정의로운 기자와 '방법사'의 대결을 그린 이 드라마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며 새로운 유니버스를 탄생시킬지, 마이너장르의 하나에 불과할지 무척 기대된다.